울산시, ‘철새여행버스’ 타고 탐조 떠나요

입력 2024-01-21 13:04

울산시는 울산에 서식하고 있는 텃새와 철새 등을 관찰하는 ‘울산철새여행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울산철새여행버스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30분, 오후 1시30분 등 1일 2회 운행한다. 9∼10월과 설날·추석 당일은 휴무다.

버스는 태화강국가정원 1부설주차장에서 출발해 태화강과 동천 일대를 둘러보며 탐조 시간은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탐조는 개인적으로 지급된 쌍안경으로 버스 안에서도 살펴보고 내려서 직접 관찰도 진행한다. 주요 물새들은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고성능 망원경으로 관찰한다.

울산은 태화강 중심으로 철새 14만여 마리가 찾아오는 등 일 년 내내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전국 탐조 1번지다.

주로 물가에서 생활하는 왜가리, 쇠백로, 쇠오리, 흰뺨검둥오리, 흰죽지, 물닭, 민물가마우지, 청둥오리 등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어 사파리 탐조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는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홈페이지에서 회당 12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버스 탑승 관련 문의는 태화강탐방안내센터로 하면 된다.

한편, 울산철새여행버스는 지난 2021년 5월 울산 태화강, 동천 등이 국제철새이동경로사이트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지역 향토기업인 고려아연㈜에서 철새탐조 전용 전기버스를 기증하면서 전국 최초로 운행하게 됐다.

2024년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사)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에서 위탁받아 운영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