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부상 여파로 인도오픈 8강전 기권…타이틀 방어 좌절

입력 2024-01-19 20:28
안세영. 연합뉴스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 여파로 2024 인도오픈을 완주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기권패 했다.

세계 20위 여지아민(싱가포르)에게 1세트를 19-21로 내준 안세영은 2세트 시작부터 몸놀림이 온전치 못했다. 연속 실점한 0-2에서 안세영은 자신의 오른쪽 앞으로 떨어지는 셔틀콕을 따라가지 못했다.

결국 완주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손을 들어 기권 의사를 표시했다.

지난 14일 안세영은 새해 첫 국제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부상 이후 화려한 부활을 알렸으나 다시 한번 쓴맛을 봤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경기 중 오른쪽 허벅지 안쪽 근육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수 보호 차원에서 기권했다. 아시안게임 무릎 부상과 같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작년 대회 우승자였지만 이번 기권패로 타이틀 방어 기회를 놓쳤다. 그는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준우승한 뒤 인도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