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옥시찬 방송통신심의위원이 해촉되면서 야권 추천으로 유일하게 남게 된 윤성옥 위원이 “디지털 성범죄 전자 심의를 제외하고 모든 심의 활동과 회의 참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윤 위원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야권) 2명 위원 해촉 후 4대 1 체제이거나 대통령 위촉 인사로만 구성하는 6대 1의 기형적 방심위 구조에서 거수기 역할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위원들에 대한 부당한 해촉과 선택적 위촉으로 방심위를 정치적으로 유리하게 재편했고 집권당의 언론검열기구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현재 방심위원은 야권 추천 김유진·옥시찬 위원이 해촉되면서 정원 9명 중 여권 추천 4명과 야권 추천의 윤 위원 1명만 남았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정연주 전 방심위원장을 시작으로 야권 추천 위원 5명을 잇달아 해촉하면서 방심위 여야 구도가 바뀌게 됐다.
해촉된 위원들의 후임은 이르면 이번 주말 여권 추천 인사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유진·옥시찬 위원은 대통령 추천 위원이었다. 윤 대통령이 추천하면 곧바로 보궐 위원을 위촉할 수 있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