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가 오른쪽 십자인대 파열로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김승규가 전날 훈련 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클린스만호는 조현우(울산)와 송범근(쇼난 벨마레), 2명의 골키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잔여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김승규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의 부동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해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뒤에도 지난해 3월 콜롬비아전부터 아시안컵 1차전 바레인전까지 A매치 12경기 중 10경기에서 대표팀 골문을 지켰다.
김승규가 전열에서 이탈한 것은 대표팀에 큰 악재다. 당장 20일 요르단전부터 조현우가 수문장으로 나설 전망이다. 조현우는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두 경기에서 주전으로 뛰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