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서울 편입’ 무산 위기… 홍익표 “집권당 정치쇼”

입력 2024-01-19 10:25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주도로 추진되는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놓고 “집권당의 정치쇼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의 김포시 서울 편입(구상)이 이제 폐기 수순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김포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특별법까지 발의했다. 하지만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법적 절차인 주민투표가 총선 전까지 어렵게 되면서 법안 폐기 가능성이 생겼다.

총선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일 당일까지 주민투표가 불가능하다는 주민투표법에 따르면 다음 달 10일 이전에는 투표가 완료돼야 한다. 하지만 행안부는 타당성 검토를 이유로 총선 전 주민투표 실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김포의 서울 편입은) 총선 때까지 표를 잡기 위한 이슈몰이용일 뿐이었다”며 “국민의힘의 ‘서울 인근 도시 서울 편입’은 경박한 정치가 만든 대국민 사기극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무책임한 즉흥정치, 매표 정치를 중단하라”며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은 설익은 정치적 남발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시민에게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도, 정부도, 집권당도 국정에 대한 무한 책임 의식이 실종된 데 참담함을 느낀다”며 “총선에서 김포시민뿐만 아니라 국민의 냉정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