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한 군 부대에서 20대 장병이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성착취물을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장병은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18일 KBS 보도에 따르면 A 장병은 입대 7개월 전인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동안 우연히 알게 돼 친분을 쌓은 중학생을 10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7차례에 걸쳐 성 착취물까지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은 입대 이후에도 이어졌다. 피해 여중생과 알고 지내던 초등학생에게 “고민을 들어주겠다”고 접근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한 달 동안 5차례나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도 6개의 성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KBS는 상근예비역인 A 장병이 지난해 3월에 입대해 출퇴근하며 범행을 잇달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힌 성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해 사실을 인지했다. 피해 초등학생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범행이 드러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해 8월 A 장병을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현재 A 장병은 군 복무가 정지된 상태로 구속된 채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 장병은 “서로 동의 하에 (관계가) 이뤄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