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청소년들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가 19일 막을 올린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8시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키이팅 경기장과 평창 평창돔에서 동시에 열린다. 개회식 주제는 ‘우리 함께 빛나자'(Let us Shine)’이다. 우주 안에서 청소년들이 자신 안에 빛나는 별 ‘소우주’를 발견하며 성장하는 내용이다. 강원도 산골 소녀가 우주비행사를 꿈꾸고 상상의 세계 속에서 우주를 여행하면서 미래의 우주인이 된 자신을 만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또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1’ 우승팀인 턴즈가 청소년 댄서들과 교복을 입고 등장해 춤 공연을 펼친다. ‘범내려온다’로 유명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지역 댄스 꿈나무들과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세계 청소년을 위한 케이팝(K-POP) 공연도 준비돼 있다. 루네이트, 트리플에스, 애쉬아일랜드, 창모 등이 공연자로 나선다. 평창돔에선 김태연, 비와이, 화사, 원밀리언, 호라이즌이 무대를 꾸민다.
공식 행사로 대한민국 국기와 올림픽기 입장과 게양, 선수·심판·코치의 대표 선서가 진행된다. 이어 한국 동계스포츠의 전설과 꿈나무들이 서로 올림픽 성화를 주고받으며 14일간 타오를 성화를 점화한다.
대회 기간 강릉 평창 횡성 정선에선 공연, 문화행사가 계속 이어진다. 강릉아트센터에서 오케스트라, 합창, 발레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23일 국립현대무용단의 ‘힙합’. 25일은 차세대 바이올린 유망주와의 협연을 포함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 31일 해설을 곁들인 국립발레단의 ‘해적’ 공연이 이어진다. 전시관에서는 장애인 작가 작품 전시도 볼 수 있다.
27일 오후 4시 평창돔에선 강원도립무용단의 무용과 제2군단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 합창과 퓨전 국악 공연이 열린다. 가수 김희재, 박군, 조명섭, 양지은, 홍지윤도 축하 공연에 나선다.
28일 오후 4시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는 다이나믹 듀오, 제로베이스원, 베베, 비비지, 군조크루, 비오가 무대에 오른다. 강원도립무용단과 제2군단 태권도 시범, 강릉시립합창단 공연도 펼쳐진다.
대회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릉·평창·정선·횡성 일원에서 열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대회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79개국 15~18세 청소년 선수 1800여명이 참가한다. 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 바이애슬론, 스키 등 7개 경기 15개 종목이 펼쳐진다. 대회는 개막식을 제외한 모든 경기 관람이 무료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하면 된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