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가 18일 충북 청주에 사무국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조직위 사무국은 우선 14명으로 시작해 오는 7월 50명으로 증원한 후 행사장인 영동으로 이전한다.
국악엑스포는 2025년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국악으로 만나는 미래문화, 희망으로 치유받다’를 주제로 영동레인보우 힐링관광지 등에서 개최된다. 총 사업비는 국비 45억원, 지방비 64억원 등 150억원이다.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국악을 매개로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등 국악대중화, 산업화, 세계화를 위해 변화되고 있는 국악의 다양하고 매력적인 요소를 시연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분야엑스포이다. 세계국악관, 국악산업관, 에듀국악관, K-국악관, 난계관 등이 운영된다.
국악엑스포는 세계 30개 나라 97만여명(외국인 10만9000명)이 방문하고 생산유발 794억원, 부가가치유발 342억원 등 1289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한다.
영동군은 국악의 고장이다. 왕산악(고구려)·우륵(신라) 선생과 더불어 3대 악성으로 불리는 난계 박연(1378~1458) 선생이 나고 자란 영동은 196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악 축제를 여는 등 국악을 지역 대표 문화상품으로 키우는 국악 고장이다.
군은 지난 1991년 전국 최초로 군립국악관현악단인 난계국악단을 창단해 박연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계승·발전시켜 나아가고 있다. 2015년 심천면 고당리 난계사당 옆에는 전국 첫 국악체험촌도 개장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 대중화와 국악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전통문화예술분야 최초의 정부승인 국제행사”이라며 “충북이 전통문화예술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