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정부 일자리 287만개 ‘역대 최대’… 왜?

입력 2024-01-18 13:31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캡처

재작년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이하면서 방역 관련 일자리는 줄었지만 다시 문을 연 학교 등에서 교육 일자리 수요가 컸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재작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전년보다 3만9000개(1.4%) 증가한 287만8000개로 나타났다.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2016년 238만4000개던 공공부문 일자리는 2019년 260만2000개, 2020년 276만6000개, 2021년 283만9000개로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학교가 정상화하면서 교육 서비스업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유형별로 보면 전년과 비교해 교육 서비스업 일자리가 1만9000개 늘어 가장 증가 폭이 컸다.

다만 전년 대비 증가 폭은 2019년(15만1000개·6.1%), 2020년(16만4000개·6.3%)에 컸다가 2021년(7만3000개·2.6%)부터 2년 연속 둔화했다. 이 역시 코로나19 관련 일자리들이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총취업자 수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0.2%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줄었다. 이 비율은 2016년 이래 처음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일반정부 일자리는 246만4000개로 전년보다 3만6000개(1.5%) 증가했다. 공기업 일자리는 전년보다 3000개(0.7%) 늘어난 41만4000개로 집계됐다.

일반정부 가운데 정부기관 일자리는 219만4000개다. 공무원이 145만9000개를 차지해 비공무원(73만6000개)의 2배 수준으로 많았다. 전년보다 공무원 일자리는 3만개 늘고 비공무원 일자리는 4000개 줄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