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올해 창업기업 100개 배출을 목표로 새로운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딥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우수 교원 창업기업이 대상인 ‘IR 컨설팅’은 22일부터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투자 유치를 위해 필요한 시장성과 경제성, 권리성을 분석하고 마케팅·사업 추진·엑시트 전략 등을 수립하는 프로그램이다. KAIST는 창업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꾸려 컨설팅을 희망하는 교원 창업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KAIST 교원·학생이 창업한 초기 스타트업이 대기업 수준의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패스트 프로토타이핑’의 경우 더 많은 딥테크 창업을 독려하기 위해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프랑스·싱가포르·스위스·미국 등 해외 투자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투자 유치를 비롯해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실제 개발 과정은 비용 절감이 가능한 한국에서 진행하고, 해외 투자 및 글로벌 마케팅은 현지 법인을 통해 진행하는 한국형 글로벌 플랫폼도 구축한다.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창업 지원의 기조를 이어 올해 100개의 창업기업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