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예멘 후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을 또다시 공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홍해에서 후티 반군이 근거지를 두고 있는 최소 12개 이상 지역에 잠수함 미사일 발사 등 공격이 가해졌다”며 “이번 공격은 미국이 후티 반군을 특별 지정 글로벌 테러리스트 명단에 다시 지정했다는 공식 발표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11일 미국과 영국은 전투기와 선박을 동원해 사나와 예멘 서부 해안 호데이다 등 후티 반군 근거지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그다음 날인 지난 12일에도 미군은 후티 반군의 레이더 시설을 공격하는 등 추가적인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하겠다며 주요 국제 무역로인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약 27차례 공격해 왔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