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가 2024시즌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농심은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개막전에서 DRX를 2대 0으로 꺾었다. 첫 세트에서 역전승을 거둬 기세를 탄 이들은 이어지는 2세트에서 상대를 압도해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음에도 멤버를 그대로 유지, 선수단의 팀워크 향상에 초점을 맞춰온 농심은 지난 1년간의 배움이 헛되지 않았음을 이날 첫 경기에서 증명했다. 여기에 새로 1군에 합류한 ‘콜미’ 오지훈 역시 기존 멤버들과 찰떡같은 호흡을 자랑해 팀 경기력 향상에 힘을 보탰다.
농심은 이날 1세트에서 상대방의 라인 주도권을 이용한 카운터 정글링 공격에 당해 고전했다. 그러나 상대 주력 딜러인 ‘테디’ 박진성(루시안)을 잡아내 한숨 돌리고, 23분경 기습 내셔 남작 버스트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뒷심 싸움에서 ‘지우’ 정지우(아펠리오스)의 활약에 힘입어 앞선 농심은 몇 차례 한타 승리를 통해 DRX 넥서스에 닿았다. 흐름을 탄 이들은 2세트에서 더 공격의 템포를 높였다. ‘든든’ 박근우(우디르)와 오지훈(탈리야)이 DRX의 운영을 마비시키는 데 성공, 농심은 큰 어려움 없이 승점을 따낼 수 있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