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목욕하시도록’ 해비타트, 굿피플과 어르신 6가정 도왔다

입력 2024-01-17 16:20


한국해비타트(이사장 윤형주)가 7대 광역시 중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부산에서 어르신 자택 화장실을 고쳐 주는 등 고령자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해비타트가 고령자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Aging in place)를 위해 굿피플(회장 김천수)과 함께하는 시작한 고령자 주거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은 북구, 서구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에 사는 고령자 6세대 대상으로 진행됐다. 낙후된 화장실을 개선하고 샤워 공간을 신설해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 만덕종합사회복지관, 서구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복지관과 협업해 사업 이후 도시락 제공, 사례 관리 등 지속적인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열린 헌정식에 참석한 해비타트 이용철 본부장은 “전국 7개 광역시 중 가장 먼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부산에서 주거 취약 고령자분들의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대상자들이 개선된 주거환경을 통해 지역 내에서 안정적인 삶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굿피플 부산울산경남지부 이원종 지부장은 “부산은 이미 초고령사회이고, 피난민들이 살았던 지역에 열악한 주거여건이 지금까지도 이어지면서 어르신들의 주거환경에 개선이 많이 필요했는데, 해비타트와 굿피플 양두 기관이 함께 어려운 고령자들을 지원해 기쁘다”고 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