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됐다.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는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이 지정한다. 지역 중심의 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2020년 처음 시행됐다. 장애인이 소외 없이 평생학습권을 보장받고 장애 친화적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3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후 장애인과 비장애인 800여 명에게 장애인 평생교육기관과 연계한 20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는 이번 재지정 평가에서 장애 인권 교육 강사 양성과정이 사업 인프라 구축에 큰 역할을 한 점, 장애인 기관 간 협업을 통한 프로그램 발굴로 장애인 접근성을 높인 점, 찾아가는 상담 등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되면서 국비 5000만원을 확보했다. 앞으로 지역 장애인에게 지속 가능한 폭넓은 평생학습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애 유형별 맞춤형 교육과 함께 장애인 눈높이에 맞는 최신 경향을 반영한 21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립성 향상을 위한 1인 요리 교실, 기초문해교실, 바리스타 심화 과정도 진행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부모 교육, 통합형 숲 체험 교실, 사랑의 온도 높이기 등 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송영애 동해시 평생교육센터장은 17일 “누구나 소외됨 없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평생학습 기반을 구축했다”며 “올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장애인 평생학습 배움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