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6년 7월 인천의 행정체제가 2군(郡)·9구(區)로 확대 출범하게 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인천시는 17일 인천시청사 중앙홀에서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법률안 국회 통과 기념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법률안은 2026년 7월부터 현 중구와 동구를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통합·조정하고 서구를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이봉락 인천시의회 부의장, 김교흥·허종식 국회의원,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을 비롯해 시의회 및 중·동·서구의회 의원, 행정체제 개편 시민소통협의체 위원, 시민원로회의 위원, 시 공직자 및 기관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축하행사는 서구 북 공연단의 식전공연에 이어 행정체제 개편 추진과정을 담은 기념영상 상영,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또 새로 개편될 자치구 거주 주민들과 시장·구청장이 함께 해당 자치구 지도 퍼즐과 희망 메시지 퍼즐을 붙이는 행사도 열렸다. 이어 축하케이크 절단, 축하 메시지를 실은 드론과 함께 현수막이 펼쳐지는 행사 등도 펼쳐졌다.
유 시장은 축사에서 “이번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법률안 국회 통과는 인천 역사에 남을 중대한 발걸음이자 인천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한 교두보가 되는 동시에 대한민국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발전에 획을 그은 성공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그동안 적극 지지해 주신 시민들과 시의회, 각 구청장 및 구의회, 그리고 법률안 통과에 협조해 주신 행정안전부와 국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또 “이제 시민이 행복한 세계초일류도시 인천 도약에 있어 매우 중요하고 큰 퍼즐이 놓인 만큼 변화하는 행정체제에 맞게 제물포구, 영종구, 서구, 검단구 지역별로 맞춤형 발전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GRDP(지역내총생산) 100조를 넘어 서(서울)·인(인천)·부(부산)·대(대구) 시대에 들어선 것과 함께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 새로운 인천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