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원, 여직원 성추행 혐의 고소 당해…경찰 수사

입력 2024-01-16 20:24

경남 양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남성 의원이 시의회에서 근무한 여성 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A 의원은 지난 12일 같은 상임위원회 소속 여직원이었던 B씨를 2022년 1월부터 최근까지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경찰은 고소인 기초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A 의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최근 직장을 옮겨 현재 시의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 경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피해 여성은 하루하루 지옥의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며 “A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오는 17일 양산시의회 앞에서 A 의원을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연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