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이 사흘 남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경기 시설에서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16일 강원도에 따르면 평창 알펜시아 가든 테라스에서 지난 14일 식사를 한 대회 자원봉사자 6명이 다음날 오전부터 구토와 설사, 오한 등 증세를 보였다. 간이검사 결과 2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타나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알펜시아리조트에서는 대회 기간 조직위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이 숙식을 한다.
알펜시아리조트에서는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의심 증상이 발생한 자원봉사자를 격리 조치했다.
이날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관계자들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를 보냈다.
앞서 지난 11일 선수촌 식당과 숙박시설 내 조리종사자 등 705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검사에서도 9명으로부터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감염될 경우 1~2일 안에 구토, 설사,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024동계청소년올림픽은 4년마다 열리는 세계 청소년 스포츠 대회다. 19일부터 강릉, 정선, 평창, 횡성에서 열린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