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가한 부산 기업이 총 290건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CES부산관 참여 기업 13개 사가 판매와 구매 검토 의향을 포함한 총 290건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부산 기업인 투핸즈인터랙티브는 현장에서 멕시코 바이어와 1만2000달러 상당의 증강현실 기반 디지털 체육 플랫폼 1대를 계약했고 추가 수출을 협의 중이다. 오투랩는 스마트 기능성 홍보용 제품을 현장에서 완판하고 미국 바이어와 수출 협의를 벌이고 있다.
초소형 정수기를 생산하는 씨에이랩은 글로벌 기업인 3M, 암웨이 등과 35만 달러 규모 협업을 논의했고, 액정스크린을 개발한 제이케이테크는 미국, 유럽, 호주 등 바이어와 연간 300억원 이상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지에이치 이노텍은 미국, 인도, 이탈리아 기업과 호흡 기능자가 진단기 대리점 상담을 벌였고, 토탈소프트뱅크는 자율협력 주행 야드트렉터 시스템으로 해외 바이어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광성계측기는 41만 달러 규모 전기 자동차 관련 제품 거래 상담을 했고, 싸인랩은 미국, 유럽 바이어와 16만 달러 규모 자율주행 다목적 로봇 제품 계약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제이코는 산업용 무선리모컨으로, 센트프로는 스마트 화장품 시스템, 코아이는 무인 해상오염물 회수 로봇 등으로 해외 기업들과 수출 상담을 벌였다.
김광회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부산시 방문단도 부산관을 찾아 미래 전략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면담을 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펼쳤다. 시 방문단은 유레카관, 지자체관, 국가관 및 글로벌 기업관 등을 참관하며 최신기술 동향을 접하고 CES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와 부산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광회 경제부시장은 “CES 전시회 참가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앞으로 참여 기업에 대한 전시 마케팅과 혁신상 수상 지원 등 컨설팅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