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생이 학교 내부망에 살인예고… 경찰 출동

입력 2024-01-16 14:55
연세대학교 전경. 뉴시스

연세대 내부망에 ‘다른 학생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연세대 학내 과제물을 올리는 내부망 ‘런어스’에 “내일 수업에 오는 학생들을 죽일 것이다. 미리 말 안 하는 게 실행에 편하겠지만 장난일 줄 알고 교실에 들어오는 학생들이 공포스러워 하는 걸 보고 싶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소설쓰기 수업의 과제 일환으로 게시물을 올렸고 담당 교수에게 미리 말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물에는 해당 과목을 듣는 수강생과 교수 등만 접근할 수 있었다. 일부 수강생은 과제 일환으로 작성된 글인 줄 모르고 불안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제의 글을 언급하며 수업에 참석할 것인지 묻고 답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강의는 휴강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며 내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