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차기 대선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한 뒤 자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와 함께 단결을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첫 경선 승리를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해 “우리는 단결을 원한다. 지금은 이 나라의 모두가 단결할 때”라고 지지자를 결집했다.
그는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진보든 보수든 우리가 단결해 세상을 바로잡고 문제를 바로잡으며 우리가 목격하는 모든 죽음과 파괴를 바로잡을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을 최우선에 두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랜 정치구호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의 모자와 옷에 새겨진 ‘MAGA’는 이 구호의 이니셜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 코커스 미디어센터에서 개표율 76%까지 집계된 투표 결과에서 득표율 51%로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21.3%) 미국 플로리다주지사, 니키 헤일리(19%) 전 유엔 대사를 따돌렸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하며 재집권 도전까지 중요한 첫발을 내딛었다. 이번 승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역사적 재대결로 한 거름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