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염포산터널 무료화… 1년간 통행량 18% 증가

입력 2024-01-16 13:57

울산시는 지난해 1월 1일 부터 시행된 염포산 터널의 무료화가 지난 1년간 지역주민과 기업체 경제적 부담 완화에 기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염포산터널 통행량은 1219만3294대로 2022년 대비 18% 증가했다.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전체 구간 통행량은 2023만 2227대로 지난 2022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터널 통행료 감면 금액은 총 94억 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차종별 분석에 따르면 대형(화물차) 차량 통행량은 1년 전 3만 9980대에서 9만 2904대로 두 배 이상 늘어나 이동 거리·시간 단축을 통한 물류비 감소 등 기업체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도움을 주었다.

또 일반 승용차(중형, 소형, 경차)의 통행량도 1031만 3953대에서 1210만 390대로 늘면서 지역주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전체 구간 통행량을 기준으로 볼 때 울산 동구지역 방문객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울산연구원에 염포산 터널 무료화가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 등 연구를 의뢰해서 성과와 개선대책 등을 정확히 분석하고, 향후 염포산 터널 통행료 무료화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