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대구 1조2000억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 지원

입력 2024-01-16 13:30 수정 2024-01-16 13:39
대구시청 산격청사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중견기업 포함)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대구시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은 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정책이다. 시중은행에서 운전자금을 저리로 융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출금액과 우대 여부에 따라 대출이자 일부(1.3~2.2%)를 1년간 보전해준다.

시는 수혜 기업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지난해(1조원)보다 지원 자금 규모를 2000억원 늘렸다. 고금리 이자 부담 증가로 인한 저금리 대출 수요 증가,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움 가중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융자 규모를 확대했다. 일반창업 지원의 경우 지난해 1300억원이던 것을 올해 2600억원 규모로 키웠다. 소상공인 지원도 지난해 2200억원에서 올해 340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창업 및 경쟁력강화 자금’ 사업 종료에 따른 지원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특별·특례보증 자금을 신설했다. 대구시 산업안전보건 우수 인증기업에도 0.4%의 특별우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신용보증재단,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 각 지점에서 접수가 가능하며 자금소진 시까지 융자 추천이 가능하다. 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접수 시작일(지난 15일)을 앞당겼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열악한 경제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기업, 소상공인들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확대하게 됐다”며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 시대에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이 정책을 잘 활용해 어려움을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