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세계서 유일하게 참석 요청받은 정부인사”

입력 2024-01-16 13:05

“오늘 행사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참석 요청을 받은 정부인사입니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과 프랑스 방문 등의 일정으로 해외 순방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스위스 현지시각 15일 저녁 전세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성장 스타트업 기업) 대표자 90여 명이 모인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간담회에 참가해 유니콘 기업 CEO들과 경기도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노베이터 커뮤니티는 전 세계 스타트업 기업이 정보를 공유하는 다보스포럼의 대표적인 행사로 김 지사는 참가자 가운데 유일한 정부인사다.

이날 김 지사는 유니콘 기업 대표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챗GPT를 만든 사람으로 유명한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 참석한 세계 스타트업 대표 20여 명과도 개별적으로 대담을 나누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김 지사는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장관을 만나 경기도-UAE 기업과 판교테크노밸리 교류 등 디지털 분야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ICT(정보통신기술), 바이오, AI(인공지능), 핀테크 등 주요 혁신산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 기업과 미래산업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류를 위한 실무차원(워킹레벨)의 회의를 만들자”고 구체적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장관은 “지난해 11월 판교테크노밸리를 방문했다. 한국과의 교류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힌 후 “커뮤니케이션 핫라인을 만들자”고 김 지사의 제안에 화답했다.

UAE는 지난해 11월 경제사절단을 한국에 보냈으며, 경기도 판교 등을 방문하며 기술기업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김 지사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아랍에미리트 기업과 미래산업분야의 협력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김 지사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보그워너사의 부사장과도 만나 경기도에 대한 투자유치와 벤처산업 발전에 대한 논의를 했다.

또 지난해 8월 고양시 킨텍스 ‘클라이밋 리얼리티 리더십 트레이닝’ 패널토론 행사에서 만났던 앨 고어(Al Gore) 전 미국 부통령과 다시 만나 경기도의 기후변화 대응 상황과 앞으로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당일 일정을 모두 마치고 김 지사는 현지 시각 밤 11시30분에 누리소통망 생방송을 통해 “오늘 하루 동안 정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유니콘 커뮤니티 간담회 참가 소식과 4차산업혁명센터 협약 소식 등을 전했다.

김 지사는 “전 세계에서 수천명 지도자, 세계 유수 기업들이 왔다. 나흘 동안 거의 갇혀 있는 생활하면서 압축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모든 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첫날의 소감을 밝혔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