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김시우(28·CJ)가 3년만에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오는 1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 달러)가 출격 무대다.
김시우는 2021년 이 대회 우승자다. 당시 대회에서 김시우는 페트릭 캔틀레이,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3년만에 투어 3승째를 달성했다.
이 대회는 남부 캘리포니아주 사막 도시 라킨타에 있는 3개 코스를 번갈아 도는 독특한 방식으로 치른다. 1∼3라운드는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7187야드), 라킨타CC(파72·7060야드),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7147야드), 그리고 최종 라운드를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치르는 방식이다.
3라운드를 마치고 나서 총 156명의 출전 선수 중 공동 65위까지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에는 김시우 외에 임성재(25), 이경훈(32·이상 CJ), 김주형(21·나이키),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 등 5명의 ‘코리안 브라더스’가 출격한다.
그 중에서 지난 8일 끝난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34개)를 쓸어 담은 임성재와 사막코스에서 강점이 있는 김주형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주형은 PGA투어닷컴에 의해 우승 가능성 1위에 올랐다.
직전 소니오픈에서 준우승한 안병훈(32·CJ)은 이 대회는 건너뛴다. 미국 교포 김찬, 마이클 김, 존 박, 그리고 호주 교포 이민우도 출전한다.
개막전 우승자 크리스 커크(미국)와 소니오픈 챔피언 그레이슨 머리(미국)는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 세계랭킹 6위 이내 선수 3명을 비롯해 세계랭킹 30위 이내 선수 12명이 출전하므로 우승 후보를 점치지 어렵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