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 농어촌진흥기금 역대 최대 380억원 융자지원

입력 2024-01-16 10:33

경남도는 농어업인의 경영개선을 통한 농어업의 자생력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에 비해 30억원이 증액된 올해 380억원의 역대 최대 농어촌진흥기금을 융자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도내 거주 농어업인과 도내 사무소를 둔 농어업 관련 법인·생산자단체로 자재 구입비, 시설·장비 임차료, 유통·가공·판매 등 운영자금 305억원, 농산물가격 안정 자금 10억원, 시설 기자재 확충·개선 등에 필요한 시설자금 65억원이다.

운영·안정자금은 농어업인 5000만원, 법인·생산자단체 7000만원, 시설자금은 농어업인 5000만원, 법인·생산자단체 3억원까지 지원한다.

농어업인이 부담하는 금리는 연1%의 최저금리로 운영자금은 1년 거치 3년 균분 상환(4년 융자)이며 시설자금은 2년 거치 3년 균분 상환(5년 융자)하는 조건이다.

특히 경남의 미래 농업 활성화를 위해 50세 미만의 청년 농어업인과 최첨단 애그테크 기술을 활용하고 있거나 활용할 계획인 농어업인 등을 우선으로 지원한다.

애그테크는 ‘농업’을 의미하는 ‘애그리컬처’(agriculture)와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농업의 생산·가공·유통 등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드론,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농업을 첨단화 하는 기술이나 관련 산업이다.

융자지원 희망자는 다음달 14일까지 주소지 읍·면·동에 융자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해당 시·군의 자체 심사를 거친 후 3월 중에 경남도에서 대상자를 확정하면 융자가 실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하반기 융자 절차에 드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연초 1회 신청을 받고 후순위자까지 선발한다. 후순위자에게 순차적으로 대출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므로 하반기에는 접수가 없는 점을 감안해 이번 접수 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은 “최근 고금리 정책 기조 속에서 1% 저금리로 융자되는 역대 최대 농어촌 진흥 기금 380억원이 농어민들의 경영 부담 완화와 미래농업 추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금이 필요한 농업인 등은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 농어촌진흥기금은 지난해 도내 농어업인 1011명에게 262억원을 지원하는 등1995년 기금 설치 후 지금까지 4만1059명에게 9103억 원을 융자 지원해 농어촌 경제 활성화 및 농어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