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진 “고흥·보성 KTX시대 열겠다” 출마 선언

입력 2024-01-15 18:23

내년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명진 더불어민주당 고흥·보성·장흥·강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5일 전남 고흥 사무소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30년 동안의 예산·경제 분야 경험을 기반으로 국회에서의 역할을 통해 지역 발전과 국가의 밝은 미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30여년 근무로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확실한 국가 예산의 확보를 통해 교통인프라를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고흥·보성 KTX 시대’를 열어 지역경제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한 예비후보는 “지역발전을 위해 국회의원이 해야 할 당장 필요한 일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확실한 국가예산 확보”라며 “인구소멸 지역인 우리 지역을 다시 살릴 최우선 과제로 고흥·보성KTX 유치를 통해 수도권과의 반나절 생활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고흥군과 보성군의 ‘광주-보성-고흥 고속도로 조기건설 지원’, 장흥군의 ‘장흥-대덕 간 국도 23호선 4차선 확장과 장흥 안양-고흥 도양간 연륙교 건설’, 강진군의 ‘마량-신전 간 강진대교 건설 및 강진-마량 간 국도 23호선 4차선 확장’ 등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 예비후보는 ‘인구소멸지역 대상 기본소득제 도입’ ‘농어업 직불금 확대’ ‘농작물재해보험 확장’ ‘어린이병원과 치매전문병원 설치’ ‘지역특화산업 육성으로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 등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대폭 늘려 주민 생활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예비후보는 “낡은 정치, 막말 정치, 선동의 정치를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정치로 바꾸는 데 헌신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와 함께 국민과 지역의 발전을 위한 힘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흥군과 보성군 사이 금성산 산자락에서 태어났나”면서 지역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예비후보는 보성과 광주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김대중정부에서 쌀 직불금과 농작물재해보험 입안을 설계했으며, 노무현정부에서는 기획예산처 예산실에서 ‘기초노령연금’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설계했다. 문재인정부에서는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재정분권국장과 방위사업청 차장으로 30년 넘게 예산 분야에 근무했다.

한 예비후보는 21대 총선 민주당 경선에서 석패한 뒤 고흥·보성·장흥·강진의 49개 읍면, 1620여개 마을에서 군민의 목소리를 듣는 민생 행보를 이어왔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