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최종훈, 日 팬커뮤니티 개설…구독료 4500원

입력 2024-01-15 17:34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이 2019년 5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연루돼 집단성폭행 등 혐의로 2년 6개월을 복역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33)이 일본 팬 커뮤니티를 개설하면서 활동 재개를 꾀하고 있다.

최종훈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패니콘(Fanicon)을 시작한다. 잘 부탁드린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개설한 커뮤니티 링크를 게시했다.

그는 해당 링크에 연결된 자신의 팬 커뮤니티에서 “5년 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린다”며 “저는 여러분 한 분 한 분 메시지에 힘입어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글을 남겼다.

최종훈은 “‘HUNIYA(후니야)’로 여러분과 많은 소통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 사생활, 정훈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과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 후니의 서포트를 응원해달라”고도 덧붙였다.

채널 이름은 최종훈의 마지막 글자 ‘훈’을 따 ‘HUNIYA(후니야)’로 지은 것으로 보인다. 패니콘은 유로 회원제로 운영되는 일본 최대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등이 커뮤니티를 만들어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거나 팬들과 단체 채팅방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채널 ‘후니야’의 구독료는 한 달에 500엔(한화 약 4500원)이다.

최종훈은 2007년 FT아일랜드 멤버로 데뷔해 팀에서 기타와 키보드를 맡았다.

그는 2016년 강원도 홍천과 대구 등지에서 정준영 등과 함께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로 2019년 5월 구속됐다. 2020년 9월 대법원에서 성폭력범죄처벌법상 특수준강간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고 2021년 11월 8일 만기 출소했다. 최근에는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