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으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변협) 징계를 신청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2월 14일 변협에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위증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가 변호사로서 품위를 손상한 것으로 보고 징계 개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변호사법은 지방검찰청 검사장이 범죄 수사 등 업무 수행 중 변호사에게 징계 사유가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는 변협의 장에게 징계 개시를 신청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다만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가 개시돼도 변협징계위의 징계 사건 심의는 재판 확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중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 총 네 차례에 걸쳐 다섯 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2년 9월에는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3월에는 대장동 개발 비리·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0월에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위증교사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됐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