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로잔대회장은 예수님,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하자”

입력 2024-01-15 14:05
한철호 한국로잔위원회 부의장이 15일 서울 서초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복음주의 선교대회인 제4차 로잔대회를 9개월 앞둔 한국로잔위원회(의장 이재훈 목사)는 15일 서울 서초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80여명의 참석자들은 영적 재각성과 부흥 동력을 제공하는 대회를 준비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협력하자고 다짐했다.

유기성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장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로잔대회 이름으로 연합하는 것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대회의 주인이심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연합을 이룰 수 있다. 오로지 기도 운동에 힘쓰며 오순절 강림 사건처럼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자”고 권면했다.

정기 총회에 앞서 참석자들은 로잔 운동에 깊은 발자취를 남기다 지난해 하나님의 품에 안긴 이들을(전 한국로잔위 의장 이종윤 목사, 전 국제로잔 부의장 조종남 박사, 박상은 한국로잔위 부의장) 기억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로잔위는 중보기도운동, 말씀네트워크 활동 등 지난해 사역을 심화·지속할 예정이다. 로잔 정신과 비전을 나누는 ‘선교적 대화’는 오는 3월과 5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한국로잔위 생명위원회가 프로라이프 연합체인 행동하는프로라이프, 대구동신교회와 공동주관하는 ‘생명 주간 및 생명 주일’이 오는 4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한국로잔위원회의 각 분과 위원장들이 올해 사역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제4차 로잔대회 문서인 ‘서울선언문’을 작성한 국제로잔 신학위원회가 참여하는 ‘신학교수 콘퍼런스’는 오는 3월 15~16일 대회 장소인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이외에도 청년 세대에 로잔 정신을 계승하는 ‘로잔 청년세대 콘퍼런스’, 19개 신학대의 로잔동아리 캠프 등이 각각 오는 7월과 12월에 진행된다.

한국로잔위 총무 최형근 서울신학대 교수는 “사도행전 15장을 보면 믿음의 선조들이 기도하며 성령님과 함께 중요한 결정을 한 것을 보게 된다”며 “올 한해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결정을 내리며 대회를 준비하자”고 전했다.

글·사진=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