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즈버리신학교 이미생 교수 별세

입력 2024-01-15 13:41 수정 2024-01-15 14:11
미국 켄터키주 애즈버리신학교 교수로 재직했던 이미생(미국명 최미생) 박사가 병마와 싸우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이 박사는 2002년부터 지난해 9월 은퇴할 때까지 애즈버리신학교 조교수를 거쳐 부교수로 재직했다. 2007년에는 종신 교수로 임용됐다. 이 박사는 교회사와 역사신학, 기독교 역사 등의 과목을 가르쳤다. 애즈버리신학교에 오기 전에는 뉴욕주 스태튼아일랜드 국제복음주의신학교에서 겸임 교수로 교회사, 교리, 웨슬리안 신학, 선교학 등을 가르쳤다. 이 박사는 교수가 되기 전에는 목회와 군목 활동도 했다. 저서로는 ‘한국 성결교회의 뿌리를 찾아서’(서울신대 출판부) 등이 있다.

이 박사는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B.A.)와 서울신학대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 후 명지대와 서울신대 교목실에서 사역했다. 1989년 도미해 애즈버리신학교에서 선교학 석사(Th.M.) 과정을 마친 후 드루대 대학원에서 역사신학으로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남편 최헌 목사가 담임하던 올네이션스연합감리교회에서도 활동했다.

애즈버리신학교 티모시 C. 테넌트 총장은 “2002년부터 애즈버리신학교의 소중한 교수진이었던 이미생 박사를 잃게 되어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그는 신학교 공동체의 자산이었으며 그녀의 전문 분야와 연구는 전 세계 기독교 연구에 귀중한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이 박사의 장례식은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에 켄터키주 니콜라스빌 올네이션스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