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선 개표과정 참고·제2부속실 설치…샬롬나비, ‘2024년 한국 정치에 바란다’

입력 2024-01-15 12:40
이미지=국민일보 그림창고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정쟁과 파당 정치의 후진적 정치 구조를 극복하는 계기로 삼자는 제안이 나왔다.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샬롬나비·상임대표 김영한)은 15일 ‘2024년 한국 정치에 바란다’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극단적 파당 정치’를 일삼는 정치권의 각성을 요구했다.

샬롬나비는 “올해 4월 총선거는 민주적 방식으로 정치 풍토를 쇄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 심판으로 헌법의 가치에 합치한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뿌리내리는 한편 독선과 내로남불의 후진적 정치 풍토가 청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이 선진 정치를 위해 제시한 제안은 ‘내부 갈등은 자유 민주주의 정체성으로 해소하라’ ‘국익만 추구하는 초 파당적 지도자가 필요하다’ ‘국민 염증 나게 하는 파당 정치 극복하라’ 등 8가지다. 이 가운데는 ‘부정선거 시비를 없애기 위해 대만의 공개 수(手)개표를 참고할 것’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제2부속실 설치하라’는 제안도 있다.

샬롬나비는 “지난 13일 실시한 대만의 총선거는 전국 투표소 단위에서 공개 수개표로 이뤄졌는데 의혹 없이 끝나 국제적 찬사를 받고 있다”며 “정부와 여·야당은 오는 4월 공정 선거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당리당략적 의도가 있더라도 대통령은 국민의 알 권리를 외면해선 안 된다”며 “여야는 총선 후 합리적인 특검을 하는 동시에 영부인을 감찰하는 제2부속실 신설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교회를 향해서는 “특정 정파 세력을 편들지 않고 하나님 말씀에 서서 예언자적 사명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들은 “교회는 정치 선전장이 돼선 안 된다”며 “교회 강단의 메시지는 하나님 말씀을 대언해야 하고 정의와 양심의 편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