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도송리 파로호에는 하트섬이 떠 있다. 화천군이 파로호 상류 말골 수중보에 조성한 하트 모양의 인공섬이다. 170m의 진입로를 걸어 들어가면 그네 의자 등이 설치된 4500㎡ 크기의 공간이 반긴다. 눈 온 뒤 가면 순백의 하트를 만날 수 있다. 아직 덜 알려져 한적해 가족 나들이 또는 데이트 코스로 인기다.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좋다.
파로호는 화천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겨난 인공 호수로 6·25전쟁 때 중공군을 크게 무찌른 격전지여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깨뜨릴 파(破) 자와 오랑캐 로(虜)자를 써서 ‘파로호(破虜湖)’라 이름지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