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 목사 딸 “어려운 시기, 신앙의 힘 필요해”

입력 2024-01-14 18:19 수정 2024-01-14 18:30
버니스 킹 목사. 국민일보 DB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딸 버니스 킹 목사가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신앙임을 고백했다.

미국 기독교 매체 크로스워크는 ‘마틴 루터 킹 데이(Martin Luther King Jr. Day)’를 앞두고 넷째 딸인 버니스 킹 목사와 단독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버니스 킹 목사는 “우리 사회가 아버지의 죽음 이후 많은 것을 성취했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며 자신은 신앙으로부터 희망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힘든 시기인 현재 어디에서 희망을 얻느냐는 물음에 버니스 킹 목사는 “하나님이 나에게 필요한 희망과 힘을 주신다. 그러기에 희망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그분과의 관계를 통해 내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계속해서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새벽은 항상 가장 어두운 시간 뒤에 온다는 성경 말씀을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매우 어렵고 어두운 시기를 겪은 조상의 후손이고 그 인류의 일부”라면서 조상 세대다 어려움을 극복한 것과 같이 우리도 고난을 극복할 수 있다고도 했다.

버니스 킹 목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나로부터 시작하기(It starts with me)’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스스로의 길을 설정할 것을 강조했다.

마틴 루터 킹 데이는 인종차별에 맞서 투쟁한 시민 운동가인 그를 기리기 위해 1월 셋째 월요일로 지정돼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