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용률 57.7%...21년만에 역대 최고

입력 2024-01-14 14:14

2023년 부산의 고용률이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도 169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3000명 늘면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동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12월·4분기·연간 부산시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지난해 연간 고용률은 57.7%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작성을 시작한 2000년 55.4%보다 2.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02년 이후 최고 수치다.

실업률은 3.1%로 2000년 7.1%보다 4%포인트 하락해 역대 최저인 2022년 3.0% 다음으로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연간 경제활동인구는 174만6000명으로 전년도 보다 1만6000명(0.9%)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59.6%로 2022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해 2002년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부산지역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부산시청 제공

연간 취업자 수도 169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3000명(0.8%) 증가했으며, 실업자 수는 5만5000명으로 역대 최저 수치인 2022년 5만1000명 다음으로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연간 고용지표가 최고 수준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치며 고용지표 향상에 꾸준히 노력해 온 성과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고용지표 향상을 위해 우수기업 유치와 신성장산업 육성, 창업 활성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청년·노인·여성·장애인뿐만 아니라 40~50세대까지 대상별로 촘촘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체감 고용률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