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30년 넘게 '외길' 인생을 걸어온 오세황(사진) 목사가 14일 오후 3시 주성농인교회(박용숙 목사)에서 부흥집회를 인도한다.
이 교회는 서울 송파구 법원로 8길 13 서밋타워 1301호에 위치한 청각장애인 전문 교회다.
오 목사는 현재 국제농아선교회(DMI) 선교 목사로, 호주 멜버른에서 근무 중이다.
그는 청각장애인은 아니지만 한국교회 청각장애인 성도와 건청인간의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법률·의료·행정·가사 상담 등 성도들의 억울한 사연을 해결해주는 것은 그의 몫이었다.
충남 대천과 홍성, 서울 등지에서 농인교회 4개를 개척해 수백 명의 청각장애인들을 교회로 인도했다.
서울시농아교회연합회를 섬기며 부활절 연합예배와 청각장애인 초청 예배 등을 통해 농인교회와 성도들을 단합시켰다.
농인교회에 필요한 성구와 기금을 조달하는 창구도 오 목사였다.
17일 출국하는 오 목사는 세계 각국의 청각장애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계획이다.
또 한국과 호주는 물론, 40여 개국 청각장애인 교회와 선교단체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설 작정이다.
주성농인교회 박용숙 목사는 초청의 글에서 “오 목사님의 강의를 통해 청각장애인 복음 전파에 대한 열정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도와 관심을 당부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