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투자 이끈 새만금개발청, 첨단전략산업 유치 가속도

입력 2024-01-14 13:44
새만금개발청 청사. 새만금개발청 제공.

새만금에 최근 2년새 10조원의 기업 투자를 이끈 새만금개발청이 올해 첨단전략산업 유치 등에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해 투자유치 성과의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 친기업 정책을 강화, 투자유치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에 조성된 이차전지 산업기반을 중심으로 전후방산업과 연계 산업들을 중점적으로 유치해 안정적인 이차전지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맞춤형 지원을 통해 모빌리티 등 새만금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첨단전략산업 분야도 적극 발굴해 유치해 나갈 예정이다.

또 부족한 산업용지 확충을 위해 내년 공급을 목표로 새만금 국가산단의 3·7공구 조기 매립을 추진 중이다. 이들 공구에 대해선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하여 기업 심사를 통한 선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매립이 완료된 1·2·5·6공구 잔여 부지는 모두 투자협의 중으로 연내 투자협약 체결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0조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투자진흥지구·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 친기업 정책에 따른 적극적 지원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의 5억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022년 신고금액 대비 13배를 초과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5억 달러는 전국 외국인투자 그린필드형 사례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전북지역 외국인 투자유치 신고금액 9억2000달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앞으로 협약을 체결한 대규모 외국인 투자 기업들의 본격적인 입주 계약과 공장 착공이 진행되면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10조원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새만금이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퍼스트 무버(선구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올해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