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참가 홍남표 창원시장 美 풀러턴시와 경제교류 협약

입력 2024-01-14 12:18
12일(현지시간) 홍남표 창원시장(오른쪽)과 프레드 정 미국 풀러턴시장이 경제교류 우호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풀러턴시와 창원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경제교류 우호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4(세계가전박람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홍남표 창원시장 등 대표단은 이날 오후 미국 풀러턴시청에서 프레드 정(Fred Jung) 풀러턴시장 권한대행과 경제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로 양 도시는 상호 경제성장을 위한 환경조성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시는 창원기업의 시장진출 활성화를 위한 경제교류 협력을 통해 미국 통상활동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앞서 홍 시장은 정 시장권한대행으로부터 한미 도시 교류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으며 풀러턴 시장권한대행은 창원시와의 돈독한 관계를 축하하고 기리는 날로 마창진 통합의 의미를 담아 7월 1일을 ‘창원시의 날’로 선포했다.

풀러턴시는 인구 14만명의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에 소재한 도시이며 한인 인구가 4만명 정도로 한인의 영향력이 강하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과 롱비치 항구로부터 가깝게 위치해 물류와 유통이 발달한 도시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체결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긴밀한 협의를 해왔다. 지난 11월에는 당시 시장이었던 정 시장권한대행이 창원시를 방문해 우호 교류를 위한 면담을 가졌으며 올해 1월 협약체결을 위해 풀러턴시를 방문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한편 미국 풀러턴시가 오렌지카운티 내 가장 중요한 유통, 물류, 무역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풀러턴시는 창원시 관내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미주 지역 플랫폼 도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홍 시장은 “이번 풀러턴 시와의 경제교류 협력이 미국 시장을 필두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이 되길 바란다”며 “풀러턴시와는 경제 외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상생협력의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