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스와노세(諏訪之瀨)섬에서 14일 0시22분쯤 화산이 분화했다.
일본 기상청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화산 폭발로 분화구에서 약 1㎞ 떨어진 지점까지 화산 자갈인 분석(噴石)이 날아갔다. 분화구에서 나온 연기는 500m를 넘는 상공까지 치솟았다.
규슈섬 남부에 있는 작은 섬인 스와노세섬에는 8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스와노세섬 화산 경계 수준을 ‘분화구 주변 규제’에 해당하는 레벨 2에서 ‘입산 규제’에 해당하는 레벨 3으로 상향 조정했다.
스와노세섬에서는 지난해 3월에도 화산 폭발이 증가했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