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추진한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이 도민들의 물가부담을 줄이는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은 경기도에서 생산한 농축수산물을 구입하는 모든 사람에게 1인당 20%(1일, 1인 최대 2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9월 1회 추경예산에 ‘경기도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 250억원을 편성,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시행했으며, 대형·중소형마트, 로컬푸드직매장, 친환경매장, 온라인몰 등 1425개 업체가 참여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3%로 전국 평균 3.1%보다 0.8%p 낮았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률로 같은 수도권인 서울과 인천은 각각 3.7%와 3.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기여,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약 1155억원의 경기도산 농축산물이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22년 판매액 893억원보다 262억원(29%p) 늘어난 수치다.
대형·중소형마트, 로컬푸드직매장 등 오프라인은 367억원, 마켓경기 등 온라인은 788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품목별로는 경기미가 640억원으로 단연 높게 판매됐다. 이어 축산물 234억원, 농식품 121억원, 농산물 102억원, 과일 51억원, 수산물 7억원이었다.
박종일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경기도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이 도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 도민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