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유곶자왈 매입에 국비 50억 투입

입력 2024-01-12 15:13
제주지역 곶자왈 모습. 곶자왈은 화산활동 중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지대로 숲과 덤불 등 다양한 식생을 이루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올해 산림청 국비 50억원으로 곶자왈 사유림 매입을 추진한다.

매수 대상은 제주시 조천(선흘), 한경 곶자왈 중 생태등급 1∼2등급과 집단화가 가능한 임지다.

매수 가격은 국유림법에 따라 소유자와 사전 협의 후 감정평가업자 2인의 감정평가액을 산술 평균한 금액으로 책정한다.

매수 대상 산림은 저당권 등 사권이 설정돼 있지 않아야 한다.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상 면적이 동일해야 한다.

매수 후에는 시험림으로 지정해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관리한다.

제주도는 산림청 지원을 받아 2009년부터 곶자왈 매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562억원을 투입해 521.5㏊의 사유곶자왈을 매입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