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북부 대개발 기업인 맞손토크’ 열어

입력 2024-01-12 08:06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의정부시 경기도일자리재단 북부사업본부 차오름홀에서 ‘경기북부 대개발 기업인 맞손토크’를 열어, 경기북부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북부 대개발은 교통 기반시설 개선, 일자리 창출, 교육·의료 등 삶의 질 향상, 생태관광 자원 개발로 경기북부의 잠재력을 깨우는 내용을 담은 민선8기 ‘김동연호’ 경기도의 정책비전이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북부 대개발을 현실화한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올해 경제가 많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되는 데 함께 힘을 합쳐서 난관을 돌파하자”며 “세계 경제를 쇼트트랙에 비유하면 현재 코너를 돌고 있다. 내 앞의 선수를 추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찬스는 코너를 돌 때라고 한다. 이럴 때 제대로 된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경기도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 경기도를 믿어주시고 힘내시기 바란다”며 “경기도가 힘든 상황을 뚫고 나가서 빨리 오는 새벽, 빨리 오는 봄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맞손토크는 참석 기업인들이 경기북부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겪는 애로사항을 털어놓고 이에 대해 김 지사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는 올해 북부 대개발 비전 구체화를 위해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부 대개발 전담조직(TF)을 출범하고, 북부특별자치도의 미래지향적 명칭을 공모할 계획이다.

또 북부특별자치도 공통공약 운동을 전개하는 등 다각적으로 경기북부 발전과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비전·발전 전략 정책 연구용역과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출범, 숙의공론조사, 시군 순회 설명회 등 100여 회에 걸쳐 꾸준히 도민과 소통했다. 아울러 북부 대개발 비전과 로드맵을 마련해 행정안전부에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 실시를 건의한 바 있다. 올해도 북부 발전에 4854억원을 투입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