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새 주한 일본대사로 미즈시마 고이치 내정

입력 2024-01-11 17:29
2018년 5월 당시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로 근무하던 미즈시마 고이치 주이스라엘 대사의 모습. 뉴시스

주한 일본대사에 미즈시마 고이치 주이스라엘 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외교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후임으로 미즈시마 대사를 내정했다. 현재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요청한 상태다.

1961년 교토에서 태어난 미즈시마 대사는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외무성에 들어갔다. 그는 주미대사관 참사관, 북미국 북미 제2과장 등을 맡으며 외교관 경력을 쌓았다. 1999년 주한 일본대사관 1등 서기관, 2002년 주한 일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했으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지냈다.

ㅡ이후 귀국해 외무성 영사국장을 거쳐 2021년 주이스라엘 대사로 부임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한국 근무 시절 외교안보 당국자, 전문가 등과 폭넓게 교류해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이보시 현 주한 대사는 2021년 1월 취임해 일본 외무성의 통상적인 대사 교체 주기인 3년을 모두 채운 상황이다. 앞서 아이보시 대사도 주이스라엘 대사를 거쳐 주한 대사에 취임했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후임 대사의 정확한 부임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