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 지난해 6분마다 구급출동했다

입력 2024-01-11 15:23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소아 심정지환자 처치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소방본부가 지난해 6분마다 한 번씩 구급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 8만4550회 출동해 5만5660명을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32명의 시민이 구급서비스를 요청했고 6분에 한 번씩 출동했다.

10년 전인 2013년의 6만1531회보다는 37.4%, 5년 전인 2018년의 7만7066회와 비교하면 9.7% 증가한 수치다. 이는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구급 출동 건수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는 급성심정지 등 질병이 3만9139명(70.3%)으로 가장 많았고 사고부상 8317명(14.9%), 교통사고 3676명(6.6%)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9851명(17.7%), 60대 9761명(17.5%), 70대 9750명(17.5%)순으로 많았다.

장소별로는 집이 3만5925건(64.5%)으로 가장 많았다. 도로·도로외교통지역 8984건(16.1%), 상업시설에서는 3183건(5.7%)이 발생하는 등 주거시설에서의 안전사고와 관련된 구급 이송이 절반을 넘었다.

구급이송이 가장 많았던 기간은 5279건(9.6%)이 발생한 8월이었으며 5월 4937건(8.9%), 7월은 4850건(8.8%)을 기록하는 등 5·7·8월의 구급이송건수가 전체의 27.3%를 차지했다.

강대훈 대전시 소방본부장은 “올해는 구급차 2대를 증차하는 등 늘어나는 구급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응급환자의 신속한 처치와 이송을 위해 단순 비응급환자의 구급차 이용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