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올해 고양시 경제·안전 2대 축 강화할 것”

입력 2024-01-11 14:09 수정 2024-01-15 10:49
이동환 고양시장이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특례시 승격 2주년을 맞아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앞으로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박재구 기자

“2024년은 고양시가 글로벌 수준 도시로 도약하는 ‘티핑포인트’가 되는 해입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특례시 승격 2주년을 맞아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고양시의 신 경제축을 살리고, 안전축을 세우는 2대 축을 강화하겠다”고 비전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올해 1기신도시 특별법 통과, 경제자유구역 최종 발표, GTX-A노선 부분개통, 일산테크노밸리 용지공급 등 고양시에 찾아올 ‘결정적 변화’의 기회에 한 발 더 앞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대곡역세권, 원당재창조사업 등 대화부터 지축까지 3호선 라인과 그 일대를 따라 고양시 전역에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을 연계해 ‘신 경제축’이라 일컫고, “일산부터 덕양까지 하나의 경제축으로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시정연구원, 도시관리공사, 전문기관 등을 포함하는 ‘기업유치단’을 구성해 올해 보다 공격적 기업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 시장은 그동안 발로 뛰며 아태총회 유치, 외국인학교 설립 협약,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풀러턴시 등 산·학·연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 산업도시를 롤모델 삼아, 고양시에 과학고, 영재학교와 국제학교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기관을 유치하고 정부 교육발전특구 사업에도 공모해 고양을 ‘인재특구’로 만들어 가겠다”며 “대곡역세권은 가장 많은 철도가 만나는 교통거점이자 고양의 미래자산인 만큼, 주거 기능보다는 자족 중심의 특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양시를 하나로 잇는 광역철도망, 도로망 구축으로 고양시 전 지역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말 GTX-A 운정~서울역 구간이 우선 개통 예정이고 하반기 목표로 대곡~의정부 간 교외선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9호선 대곡 급행 도입을 이뤄내기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요조사에도 적극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이 시장은 특례시에 걸맞은 권한 확보와 구조 재편과 덕양구 분구 재추진, 주민 요구에 부합하는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지원, COP33 유치 추진, 창릉천 정비와 함께 도시숲, 공원 등 탄소 저장고를 확대해 글로벌 탄소중립클린도시 도약, 백석청사 이전사업 관련 주민과 공론의 장 마련, 백석 업무빌딩 ‘시민청사’로 임시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 사업들의 추진동력이 될 예산, 즉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용역비, 업무추진비 등 삭감된 예산 293억원 등에 관한 재의를 요구했다”며 “고양시의 성장을 위한 골든타임에 비합리적 예산심의로 고양시의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되는 만큼, 더 이상의 비상식적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의지를 표명하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