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의 최고경영자(CEO) 마틴 슬럼버스가 올해 말 사퇴한다.
로이터, AP통신 등 외신은 골프 룰 제정 및 관장하는 R&A의 수장 슬럼버스가 사퇴설을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슬럼버스는 2015년 피터 도슨의 후임으로 R&A CEO에 취임했다. 재임 기간 영국여자골프연맹과 R&A의 합병을 성사시킨 업적이 있다.
이 합병으로 유럽여자골프투어(LET) 대회로 치러졌던 여자브리티시 오픈이 여자 메이저 대회로 격상됐다. 보험회사인 AIG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슬럼버스는 또 2019년 남자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을 전통적 개최지인 스코틀랜드 링크스 스타일 코스에서 벗어나 북아일랜드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슬럼버스는 “골프를 위해 일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며 “어떤 자리든 다음 세대를 위해 물러날 때가 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