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까지 들이받고 도주한 운전자가 체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20분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승용차를 들이받아 사고를 냈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 2대와 택시까지 잇달아 들이받고 약 2㎞가량을 도주했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추격 끝에 A씨를 붙잡았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운전과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