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올해 어촌신활력증진 공모사업에 도내 6개 시·군 6개가 선정돼 전국 공모 2800억원 가운데 557억원(국비338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도는 어촌신활력증진 공모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1개, 1942억원(국비 1236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 338억원 확보는 어촌지역에 맞는 다양한 사업 발굴과 치밀한 공모 준비로 이룬 성과다.
어촌 신활력증진사업은 새정부 110대 국정과제 및 지방시대 대응 사업으로 5년간 300개에 3조원을 투입해 낙후된 어촌의 생활과 경제환경개선, 어촌 안전 인프라 확충을 통해 어촌의 새로운 변화 기반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도는 지난 4월부터 사업대상지 발굴과 도민이 함께하는 사업설명회, 전문가 컨설팅, 민간투자유치 협업 등을 통해 공모사업을 준비해 9월 공모 신청했으며 서면평가, 전문기관컨설팅, 현장평가, 종합평가 등을 거쳐 지난 9일 최종 선정됐다.
재정지원과 민간투자 유도를 통해 어촌 경제거점 조성을 위한 어촌경제플랫폼 조성사업에는 옥포공영이 227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테르앤뮤즈 리조트 조성 민자사업과 연계한 지방어항인 거제 죽림항 사업(어업기반 조성, 도로개선 등)이 선정됐다.
거제 죽림항은 광역교통망(국도 5호선 연장, 가덕신공항 등)확충과 지역 관광 자원(폐쇄된 죽림해수욕장, 주림항 수중묘 등)개발을 통해 남해안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일자리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에 가지 않아도 생활이 가능한 어촌을 만들기 위한 어촌생활플랫폼 조성 사업에는 사천시 중촌항이 선정돼 100억원을 확보했다. 어촌개발과 도시재생 경력업체와 전문가가 현장에 상주하면서 지역민들과 함께 어항시설과 마을을 정비하는 등 생활환경을 개선한다.
생활·안전시설 개선을 위한 어촌 안전인프라 조성 사업은 창원시 장구항, 통영시 외항항, 고성군 임포·가룡항, 남해군 대량항이 선정돼 방파제 신설, 물양장 조성 등 안전시설 여건을 개선한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어촌지역 경제거점을 조성하고, 어촌 정주 여건과 안전시설을 개선해 활력 넘치는 어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다음 달부터 기본계획 및 인허가 사전검토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