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유학생 1만명 유치 본격화

입력 2024-01-10 14:52

충북도가 외국인 유학생에게 학습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K-유학생 유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0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충북보건과학대학교를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을 연계하는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으로 신규 지정했다. 충북 도내에선 보건과학대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양성대학은 외국인 유학생의 기술인력 양성과 취업 연계 등을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장실습 등 교육과정 졸업 후 취업 비자(E7) 취득을 지원하게 된다.

도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전략산업 기술인력이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양성대학을 통해 K-유학생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K-유학생 제도는 외국인을 선발해 학습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도로 도내 16개 대학과 14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유학생 프로그램이다. 입국 지원, 맞춤형 학업과 근로보장, 취업과 정주 지원의 혜택까지 주어진다.

도는 유학생의 주중 최대 취업시간인 25시간 일하고 월 100만원 정도의 소득을 마련해준다는 구상이다. 1만명 유치가 목표다.

또 한국어능력이 우수한 유학생을 선발해 대학과 기업을 연계해주는 기업초청장학생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환 지사는 “유학생 1만명 유치는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인적자본 축적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대학과 기업 등 협업을 통해 유학생들이 지역맞춤형 유학생 유치 양성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