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피습 8일 만에 퇴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면서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 먼저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셨다.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부산 소방·경찰 관계자 및 부산대 의료진, 서울대병원 의료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병원에서 나온 이 대표를 맞이한 지지자들은 “이재명” 구호를 반복해 외치며 퇴원을 응원했다.
이 대표는 퇴원한 뒤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당분간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일정 중 김모(66)씨에게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렸다.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된 이 대표는 곧바로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