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사 건물서 화재... 90명 대피 소동

입력 2024-01-10 10:38
소방관들이 화재로 붕괴되는 건물에서 위험물을 빼내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증권사의 한 건물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해 9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6분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맞은편 증권사 건물 지하 1층에 있는 식당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32대와 인원 125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오전 1시29분쯤 화재를 완전 진압했다. 경찰 12명과 구청·한전 직원 각 2명도 동원됐다.

이 화재로 90여명이 대피했으며 2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식당 관계자인 30대 남성과 출동 소방관으로, 각각 양손 화상과 머리 타박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소방 등 유관기관은 1차 합동감식을 완료했다. 이날 오전에는 2차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